[ 애틀랜타=김경수기자 ]

제26회 하계올림픽이 19일 오후8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9시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근대올림픽 출범 1백주년이 되는 애틀랜타 올림픽에는 올림픽 사상 처음
으로 1백97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회원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출전, 26개종목 2백71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날 개막식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 빌리 페인 애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장등 대회관계자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등 세계각국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성화점화 선수선서 순으로 약 4시간동안 진행됐다.

남자배구대표 최천식(31.대한항공)을 기수로한 한국 선수단(단장 신박제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은 흰색복장에 태극선을 들고 1백97개국중 96번째로
입장, 관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5백3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사격 유도 역도 양궁 핸드볼등
강세종목에서 모두 14~15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5위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7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은 파라과이에 이어 1백39번째로 입장했으며
미국선수단이 맨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