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김영삼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청와대회담을 지금으로서는 재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번에 무산된 김대통령과 두 야당총재와의
청와대회담은 야당측의 거부로 파기된 만큼 그것으로 일단락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따라서 앞으로 새로운 청와대회담이 열릴지 여부는 전적
으로 김대통령이 새롭게 판단할 문제"라고 말해 지난번에 무산된 회담의
연장선상에서 야당총재들과의 회담을 재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김화남의원의 석방조치와 관련, "김대통령이 국회 의견을
존중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하고 "이 조치와 야당총재들과의 청와대 회담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