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계절파괴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모피 피혁제품이 한 여름에 열린
바겐세일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형백화점들은 이번 세일기간중 특설매장을 만들어 평소 판매가격의
20-30%를 할인,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유럽에서 들여오는 원피값이 2배가량 뛰어 오는 10월부터 모피값이 대폭
오를 것이란 전망도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부추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백만원대에서 1천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갖다놓고 주머니사정이 천차만별인 여러 고객층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10여개의 브랜드상품을 20-30% 할인, 본점매장에서 하루평균 3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본점매장의 경우 1백만원대 상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세일가격이 1천40만원으로 최고가인 "진도모피 사파이어피메일 8부코트"는
한달에 하나 팔기가 힘든 실정.

신세계백화점은 진도모피 근화모피등 국내10대 브랜드상품을 하루평균
1억원어치 팔고 있다.

재고상품이 아닌 기획상품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 판매액이 늘어났다.

본점매장의 경우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은 진도모피(20% 할인)로 하루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가격대는 남자의 경우 2백만원대, 여자는 4백만원대로
나타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은 동우모피등 모피제품을 20-30%, 레이나 쥴리어스바라드등
피혁제품을 30-40% 할인판매하고 있다.

세일기간중 하루매출이 1억4천여만원(상계점)에 이르고 있다.

상계점을 찾는 고객들은 80-1백만원대의 모피코트와 40만원대의 무스탕
재킷을 가장 많이 사 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