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업종의 경기가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고 그동안 주춤했던 자동차 수출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주요업종별 3.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전자부문은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10.2%가 증가하고 내수는 신규 통신
서비스 확대 등 정보 통신분야의 신장에 힘입어 19.7%가 늘어나 전체적으로
작년 수준의 호황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수출의 경우 브라질시장 진출 재개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22%가
증가하나 내수는 정체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고 자동차 수입은 해외생산
일본차의 본격 유입 등으로 48.6%가 늘어난 6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석유화학은 유화제품의 국제가격 회복과 중국내 수요증가 등으로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27%가 늘고 내수도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
으며 일반기계도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조선은 그동안 극히 저조했던 수주실적이 가스공사의 LNG(액화천연가스)선
6척발주를 계기로 다소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은 재고누적과 관련산업 수요부진으로 내수.수출이 모두 1.9~5.9%의
소폭성장에 그칠 전망이며 이미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섬유 및 신발업종은
수출부진이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상의는 올 3.4분기에는 수출의 경우 석유화학,자동차,일반기계,전자 등은
크게 호조를 보이는 반면 철강,조선,타이어는 다소 나아지는 선에서 그치고
신발 등은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