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10시39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 2동 노루표페인트 공장
원료자재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창고건물(바닥면적 1천2백여평) 1채를
모두 태우고 인근 창고로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안양소방서를 비롯해 수원 과천 광명 서울 구로 등 인근
소방서 소속 소방관 2백여명과 소방차 50 여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특수 차량인 화학차량이 도착하지 않고 있는데다 페인트의 인화성이
워낙 강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인화성이 강한 페인트 원자재가 타면서 불기둥이 1백여m 높이까지
치솟고 유도가스가 발생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