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집에서 업무를' 홈팩스 인기 .. "신제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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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프로그래머인 김경식씨(33)는 자기가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동료 프로그래머및 거래회사들과 홈팩스(가정용 팩시밀리)와 컴퓨터로
주고받으면서 재택근무를 하고있다.
지난 일요일 북한산 등산때의 일이다.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와 등산로를 미리 알아야겠는데 전화설명만으로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때 김씨는 자기집에 있는 팩스를 이용해 보내온 약도로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홈팩스의 위력과 편리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정보통신의 위력이 가정에까지 파고들면서 홈팩스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안에서 정보를 입수, 사무를 처리하는 재택근무가
새로운 첨단근무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재택근무의 필수품인 홈팩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녀들의 신종학습법으로 등장한 팩스과외를 위해 공부방에 학습용
홈팩스를 설치하는 가정도 늘고있다.
이러한 학습용 홈팩스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입시경쟁이 치열한 일본에서도
폭넓게 보급되고있다.
최근들어 혼수품목과 집들이 선물용으로도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등 국내 주요 홈팩스제조업체들은 수요증가
속에서 시장선점을 겨냥, 고급전화기 한대 가격과 비슷한 20만원대 보급형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장차별화전략 아래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무선전화기와의 결합, 대화형 액정화면부착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홈팩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제조업체들은 미국 일본등 정보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국내홈팩스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개척을 위한 업체들의 신제품개발과 가격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무용을 포함한 국내 팩시밀리시장은 94년 19만대와 95년 33만대를
각각 기록한후 올해에는 3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팩스시장은 일반 팩시밀리수요확대와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올해 홈팩스로 분류되는 보급형 팩시밀리는 전체 팩시밀리의 절반가량인
1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팩스폰"은 지난 6월말 선보인 복합 홈팩스이다.
팩시밀리기능과 복사기능은 물론 무선전화기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팩시밀리와 멀리 떨어져있어도 무선전화기로 팩스기능을
대부분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다소 비싼 47만3,000원.
이밖에 삼성전자는 보급형으로 27만8,000원짜리인 "마이팩스"와
34만9,000원짜리인 "마이팩스 슈퍼"도 판매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팩스 전화기 복사기의 기본기능을 갖추고 있다.
"슈퍼"에는 액정화면이 부착돼있다.
LG전자의 홈팩스 "가가호호"는 20만~30만원대의 보급형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20만원대의 가격으로 저가격 홈팩스시대를 연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사용되는 점을 감안, 일반전화기같은 작은 크기로
점유공간을 최소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대우통신은 25만원짜리 "띠아모"시리즈 5개 제품을 내놓고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용지길이가 다른제품의 두배인 30m용지를 사용한 제품과 첨단반도체를
내장, 자동응답기능을 장착한 제품등이 나와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
동료 프로그래머및 거래회사들과 홈팩스(가정용 팩시밀리)와 컴퓨터로
주고받으면서 재택근무를 하고있다.
지난 일요일 북한산 등산때의 일이다.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와 등산로를 미리 알아야겠는데 전화설명만으로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때 김씨는 자기집에 있는 팩스를 이용해 보내온 약도로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다.
홈팩스의 위력과 편리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정보통신의 위력이 가정에까지 파고들면서 홈팩스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안에서 정보를 입수, 사무를 처리하는 재택근무가
새로운 첨단근무형태로 자리잡으면서 재택근무의 필수품인 홈팩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녀들의 신종학습법으로 등장한 팩스과외를 위해 공부방에 학습용
홈팩스를 설치하는 가정도 늘고있다.
이러한 학습용 홈팩스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입시경쟁이 치열한 일본에서도
폭넓게 보급되고있다.
최근들어 혼수품목과 집들이 선물용으로도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통신등 국내 주요 홈팩스제조업체들은 수요증가
속에서 시장선점을 겨냥, 고급전화기 한대 가격과 비슷한 20만원대 보급형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아니라 시장차별화전략 아래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새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무선전화기와의 결합, 대화형 액정화면부착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홈팩스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제조업체들은 미국 일본등 정보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국내홈팩스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개척을 위한 업체들의 신제품개발과 가격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무용을 포함한 국내 팩시밀리시장은 94년 19만대와 95년 33만대를
각각 기록한후 올해에는 35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홈팩스시장은 일반 팩시밀리수요확대와 궤를 같이할 전망이다.
올해 홈팩스로 분류되는 보급형 팩시밀리는 전체 팩시밀리의 절반가량인
1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팩스폰"은 지난 6월말 선보인 복합 홈팩스이다.
팩시밀리기능과 복사기능은 물론 무선전화기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팩시밀리와 멀리 떨어져있어도 무선전화기로 팩스기능을
대부분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다소 비싼 47만3,000원.
이밖에 삼성전자는 보급형으로 27만8,000원짜리인 "마이팩스"와
34만9,000원짜리인 "마이팩스 슈퍼"도 판매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팩스 전화기 복사기의 기본기능을 갖추고 있다.
"슈퍼"에는 액정화면이 부착돼있다.
LG전자의 홈팩스 "가가호호"는 20만~30만원대의 보급형이다.
이는 국내 최초로 20만원대의 가격으로 저가격 홈팩스시대를 연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정에서 사용되는 점을 감안, 일반전화기같은 작은 크기로
점유공간을 최소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대우통신은 25만원짜리 "띠아모"시리즈 5개 제품을 내놓고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용지길이가 다른제품의 두배인 30m용지를 사용한 제품과 첨단반도체를
내장, 자동응답기능을 장착한 제품등이 나와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