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는 대기오염를 줄이기 위해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추진중이라고 뉴욕타임즈지가 16일 미 행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티모시 워스 미 국무부 차관은 1992년에 환경변화 협약에 서명한 1백50개국
대표가 참석한 17일 제네바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각국이 보다 현실성있고
구속력을 가진 이 같은 협약을 올 연말까지 채택해 줄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는 10년내 대기오염을 20% 줄이자는 일부섬국가들의 성급한 제안
에는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같은 비현실적인 목표치는 에너지소비를 급격히 제한시켜 경제에도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각국이 대기오염관련 새로운 목표치를 설정하는데 있어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 산업의 현실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새로운 협약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