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우즈베크 자동차공장 준공 축하광고에 이슬롬 까리모프 우즈
베키스탄 대통령이 모델로 출연해 화제.

대우가 19일자 국내 조간신문에 게재할 이 전면 광고에서 까리모프 대통
령은 우즈베크공장을 배경으로 주먹을 쥔 모습으로 출연한다는 것.

이 광고는 선연이라는 독립광고회사에서 제작했는데 까리모프 대통령의
사진은 우즈베크 정부로부터 협조받았으며 모델료는 무료라고.

국내 기업의 광고에 외국의 현직 국가원수가 모델로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우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광고모델에 나선 것만 봐도 우즈베크
공장에 현지 정부가 얼마나 큰 의미를 두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한편 우즈베크 정부는 공장준공일인 19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고 인근 국
가의 대통령들도 초청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중인데 이는 우즈베크 공
장이 까리모프 대통령의 공약인 경제개혁의 상징적인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