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터키 일라스사,일본 니치멘사와 공동으로 터키에 연산 5만
대규모의 자동차 현지조립(CKD)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모두 5천만달러가 투입돼 건설될 이 공장은 98년초 1차 완공을 목표로 하
고 있다.

수도 이스탄불에서 2백 떨어진 듀제의 12만평 부지에 세워질 이 공장은
세피아 스포티지 베스타 등을 생산하게 된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기아자동차가 15%,기아의 현지딜러인 일라스사가 55%,
일본 상사인 니치멘이 30%씩 나눠갖게 된다.

기아는 하반기중 합작법인 설립과 기술지원 합의서 체결을 마무리짓는대
로 공장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터키사업의 확정으로 기아는 대만 필리핀 베네주엘라 등 8개국의 기
존 현지조립공장과 국민차사업에 참여키로 한 인도네시아에 이어 10번째 KD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합작사업으로는 인도네시아에 이은 두번째이다.

한편 터키에는 기아에 앞서 현대자동차가 합작법인을 설립,연산 20만대규
모의 공장을 건설중이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