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백대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이 12개로 미국 1백53개, 일본 1백41개,
프랑스 42개, 독일 40개, 영국 32개, 스위스 16개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고
미국의 격주간 경제전문지 포춘지가 16일 최신호(8월6일자)에서 보도했다.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 8개 스페인과 캐나다 각 6개,벨기에 5개, 호주와
브라질 각 4개, 스웨덴 3개, 영국/네덜란드합작 중국 핀란드 노르웨이 각
2개씩 벨기에/네덜란드합작 홍콩 인도 멕시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제도
대만 터키 베네수엘라 각 1개씩이었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일본기업이 6개로 단연 우위를 점했으며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가 지난해에 이어 1,2.3위를 차지했으나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스미토모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또 5백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이익은 전년대비 14.7% 증가한 3천2백33억달러
로 독일정부의 전체 예산보다 많았으나 종업원수는 일부 기업의 대규모
감원에 영향받아 불과 1.8% 늘어난 3천5백12만명에 그쳤다.

작년 매출이익 증가율은 94년의 62% 증가에 비하면 둔화된 것으로 이는
일본과 유럽 대부분 나라의 경기침체에 부분적으로 영향받아 세계경제가
지난해 2.4%의 비교적 느린 성장밖에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