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기업 튀는 제품] 청산엔프라, '공기방울 욕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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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엔프라(대표 강신종)의 "샤론" 월풀욕조는 초음파로 전신을 공기방울
마사지할 수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독특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외국에도 이런 제품은 많이 나와 있어 언뜻 보기에 이 제품의 특허가
무엇인지 일반인들은 알수 없다.
특허는 바로 욕조 뒷면에 있다.
욕조 표면의 형상을 유지하도록 받쳐 주는 뒷면 수지를 밀가루처럼 미세한
구형 유리알을 섞어 제조해 단단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독창적인 제품
이라는 것이다.
이제품을 개발한 강사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폐유리를 재활용한 미세한
구형 유리제조기술을 개발, 국내 산업용 구형 유리알의 8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야간에 도로 경계선이 차량의 불빛을 받으면 반사하는것도 강사장이 개발한
유리알을 섞었기 때문이다.
강사장이 욕조를 개발하게된 것은 유리알 생산공정에서 너무 알갱이가
작아 산업용으로 사용할수 없는 밀가루처럼 고운 유리알을 활용할수 없을까
고심한데서 시작됐다.
궁리 끝에 욕조를 만들때 보통 기존 제품은 수지에 석면이나 돌가루로
충진하지만 이는 돌가루가 수분을 흡수하기때문에 접착이 완전하지 못하고
충격에 의해 욕조가 깨지는 결점이 있다는데 착안했다.
유리알은 수분을 전혀 빨아들이지않고 수지와 잘혼합돼 성형후에도 단단
한데다가 무엇보다도 인체에 무해하다는데 용기를 얻었다.
유리알을 수지와 섞는 기술은 그리 쉽지 않았다.
유리알을 너무 많이 넣으면 접착이 잘안됐고 적게 넣으면 강도가 떨어졌다.
1년여동안 각종 반응실험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최적의 혼합 조건들을
도출할수 있었다.
이과정에서 유리알로 만든 획기적인 금형도 부수적으로 개발했다.
유리알을 뭉쳐 금형을 만들므로 쇠나 알루미늄을 파면 보통 몇달씩 걸리는
금형을 하루면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즉석에서 만들어낼수
있게 됐다.
욕조 표면은 고광택에다 인체에 무해하고 또 다양한 컬러를 연출할수 있는
아크릴 소재를 써 기존 제품보다 미려하게 만들었다.
또 초음파 장치도 공기방울 배출구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고 강도와
각도까지 가능하도록해 한번 욕조에 들어가본 사람들은 감탄사가 나오게
만들었다.
강사장은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욕조 공장을 설립, 본격 양산에 나섰다.
못쓰는 유리알의 활용방법을 찾다가 사업다각화를 이루게된 것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
마사지할 수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독특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외국에도 이런 제품은 많이 나와 있어 언뜻 보기에 이 제품의 특허가
무엇인지 일반인들은 알수 없다.
특허는 바로 욕조 뒷면에 있다.
욕조 표면의 형상을 유지하도록 받쳐 주는 뒷면 수지를 밀가루처럼 미세한
구형 유리알을 섞어 제조해 단단하면서도 인체에 무해한 독창적인 제품
이라는 것이다.
이제품을 개발한 강사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폐유리를 재활용한 미세한
구형 유리제조기술을 개발, 국내 산업용 구형 유리알의 8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야간에 도로 경계선이 차량의 불빛을 받으면 반사하는것도 강사장이 개발한
유리알을 섞었기 때문이다.
강사장이 욕조를 개발하게된 것은 유리알 생산공정에서 너무 알갱이가
작아 산업용으로 사용할수 없는 밀가루처럼 고운 유리알을 활용할수 없을까
고심한데서 시작됐다.
궁리 끝에 욕조를 만들때 보통 기존 제품은 수지에 석면이나 돌가루로
충진하지만 이는 돌가루가 수분을 흡수하기때문에 접착이 완전하지 못하고
충격에 의해 욕조가 깨지는 결점이 있다는데 착안했다.
유리알은 수분을 전혀 빨아들이지않고 수지와 잘혼합돼 성형후에도 단단
한데다가 무엇보다도 인체에 무해하다는데 용기를 얻었다.
유리알을 수지와 섞는 기술은 그리 쉽지 않았다.
유리알을 너무 많이 넣으면 접착이 잘안됐고 적게 넣으면 강도가 떨어졌다.
1년여동안 각종 반응실험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최적의 혼합 조건들을
도출할수 있었다.
이과정에서 유리알로 만든 획기적인 금형도 부수적으로 개발했다.
유리알을 뭉쳐 금형을 만들므로 쇠나 알루미늄을 파면 보통 몇달씩 걸리는
금형을 하루면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즉석에서 만들어낼수
있게 됐다.
욕조 표면은 고광택에다 인체에 무해하고 또 다양한 컬러를 연출할수 있는
아크릴 소재를 써 기존 제품보다 미려하게 만들었다.
또 초음파 장치도 공기방울 배출구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고 강도와
각도까지 가능하도록해 한번 욕조에 들어가본 사람들은 감탄사가 나오게
만들었다.
강사장은 지난해 30억원을 들여 욕조 공장을 설립, 본격 양산에 나섰다.
못쓰는 유리알의 활용방법을 찾다가 사업다각화를 이루게된 것이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