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중앙일보 남원당보급소 직원 이달영씨(36.고양시
성사동 대신빌라) 김국일씨(34.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등 2명을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이씨등은 이날 오전 3시반경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리스상가앞
조선일보 남원당 보급소를 찾아가 신문보급문제로 흉기를 휘둘러
이 보급소 총무 김종환씨 (23.경기 하남시 신장동)를 숨지게 하고
보급소장 조대성 (29.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게 중상을 입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도심지역인 성사.주교동 일대에
대한 보급경쟁을 벌이며 중앙일보 보급소 직원들과 3~4차례 마찰을
벌이다 중앙일보의 김씨 등이 신문확장경쟁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남원당보급소는 성사1.2동 1만3천40여가구가
관할권으로 전체 가구의 46% 가량을 보급하고 있으며 그동안 두 신문간에
보급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