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종목에서 주가가 1,000원대로 주저앉은 종목이 생겼다.

삼미1우선주는 지난 13일 2,000원대의 주가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무렵
1,960원으로 밀렸으며 15일에는 하한가로 급락했다.

관리대상 종목이 아닌 주식으로 주가가 1,000대로 주저앉은 것은
삼미1우선주가 유일하다.

삼미특수강등 계열사 제품을 수출하는 삼미는 계열사들의 실적악화로
올해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상반기 삼미유통등 계열업체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경상적자폭을 줄였으나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696%로 높아 누적적자에 헤어나기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적자가 누적된 상태라 우선주로서의 메리트도 없고 최근 우선주들이
약세를 지속해 2,000원선을 방어하지 못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단순저가주들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예탁금이 늘어나야
한다"고 전제하고 "내재가치에 주가는 적정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