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서울 여의도지역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실시키로
했던 종합멀티미디어 시험서비스를 전면 보류키로 했다.

또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 생산도 중단키로 했다.

14일 LG전자는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분야에서는 과감히 철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종합멀티미디어 시험서비스를 보류하고 LDP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이에 앞서 올해초 가스보일러와 전자악기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철수했었다.

LG는 당초 종합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주력사업의 하나로 키우기로
하고 모두 3백85억원을 투자,여의도 지역의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기
업체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주문형 비디오 <>홈쇼핑 <>동
영상을 통한 원격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YCT( Yoido Communitopia )팀을 구성해 멀티미디어
서비스사업을 준비해왔으나 여의도지역의 통신인프라가 미비,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돼 서비스를 보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LDP는 CDP(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에 밀려 시장이 앞으로 계속 위
축될 것으로 전망돼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전망이 좋지 않은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과감히
철수하고 대신 인적 물적 자원을 전략사업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
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