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직군제를 골자로 하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한다.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은 13일 "올하반기부터 전문가를 양성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을 일정 직군으로 분류해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행장은 "직군제도가 정착되면 업무성과와 능력등을 종합평가해 연
봉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9월부터 66명의 전직원을 여신 자금 조사 법규 정
보관리등 5개 직군으로 분류,전면재배치할 계획이다.

재배치된 직원은 최소 5년동안 해당직군에서 업무를 보게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타직군으로 전출은 되지 않는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95년 "전략분야 전문가육성제도"를 도입,프로
젝트파이낸스 채권딜링 경제협력 남북협력기금등 7개분야에 30명의 직원을
전문가로 육성해오고 있다.

직군제가 정착되면 직무의 난이도 업무성과 능력등을 종합평가해 상여
금을 차등지급하고 장기적으론 임금체계를 연봉제로 바꾼다는게 수출입은
행의 계획이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