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1일 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의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을
"리모콘 연설" "대독 연설" "아나운서 연설" 등으로 혹평.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유부총재의 대표연설 내용을 논의,
"국민회의가 거국내각을 주장하려면 먼저 거당체제부터 갖춰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고 김철대변인이 전언.

김대변인은 또 "초선에 불과한 유부총재의 이날 연설은 리모콘 연설, 대독
연설에 불과했으며 유부총재는 아나운서에 불과한 느낌이었다"고 김대중
총재의 "원격조정"을 겨냥.

김대변인은 "아무리 국회의사당내 대표발언이라지만 국가원수에 대해
"전.노씨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할 것"이라는등 과격표현을 쓴데 대해
무척 실망스럽다"고 언급.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