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야 남은 임기동안의 실정을 막을수 있다"며 "김영삼대통령이 신한국당
당적을 포기하고 정파를 초월한 거국내각체제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유부총재는 이날 국회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우리 정치는 실종상태이며
이로 인해 국회는 파행을 거듭하고,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거국내각체제만이 등을 돌린 국민과 야당의 동참을 이끌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유부총재는 <>21세기에 대한 준비 <>민족통일시대를 위한 준비 <>여야간
정권교체 실현등을 우리나라의 최우선 3대과제로 제시한뒤 "지역독점과
지역차별등을 해소하고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부총재는 특히 "검.경중립화와 방송관계법의 개선은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최우선과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여야합의사항인 부정선거진상
조사와 민주화에 필요한 제반 제도개혁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부총재는 이어 현정부 집권 3년5개월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한뒤
<>대기업에 대한 규제철폐 <>중소기업부신설,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보
신설, 중소기업 공제기금확대등 각종 중소기업지원책 마련 <>주식용 쌀수입
결정 철회 <>우루과이라운드이행특별법 시행령 마련등을 촉구했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