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1억달러를 들여 필리핀에 반도체 리드프레임 일관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풍산은 유찬우풍산회장이 필리핀 대통령궁을 방문, 피델 라모스대통령에게
이같은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필리핀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11일 발표
했다.

풍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 1차로 풍산정밀이 1억달러를 투자, 반도체
리드프레임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장기적으로 리드프레임 소재를 생산하는
(주)풍산도 동반 진출 리드프레임 일관 생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현재
세부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공장부지와 투자일정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지만 빠르면 올 하반기에
수빅만 인근 지역이나 마닐라 공단에 공장을 착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리드프레임은 반도체와 인쇄회로기판을 연결하는 핵심전자부품으로
반도체 산업과 동반 호황을 누린 제품이다.

풍산은 필리핀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위해 외국 조립공장을
유치하면서 범용반도체용 리드프레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