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자결제액을 감안한 전국어음부도율은
0.10%(전자결제액조정전은 0.13%)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92년 4월(0.10%)이후 5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 전국어음부도율은 지난1월 우성건설부도여파로 0.21%로 높아졌으나
4월 0.15%, 5월 0.12%등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한은은 최근 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도율이
이처럼 낮아지고 있는 것은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정책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아직은 괜찮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지난해까지 산업구조조정과정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정리된 것도 부도율을 낮추는 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달 서울과 지방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조정전)은 각각 0.07%와
0.44%로 역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