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10일 국내에서 활동중인 외국 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주)DNV를 품질보증체제(ISO 9000)국내 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품질경영촉진법에 의해 ISO 9000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한국품질인증센터 생산기술연구원 산업기술평가연구소등 국내기관 9개와
외국기관 1개등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통산부는 DNV이외에 국내에서 활동중인 나머지 15개 외국인증기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내에 인증기관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외국 인증기관들은 아무런 제한 없이 국내기업에 대해 심사를 한후
인증서를 발급해 이들의 활동에 대한 적법성을 확인할수 없고 감독이
불가능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주)DNV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한국내 독립법인으로 지난 92년 한국지사를 설립, 활동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1백40여건의 인증서를 발행했다.

통산부는 DNV의 인증기관 지정을 계기로 다른 외국인증기관들도 품질경영
촉진법에 의한 인증기관 지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