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전라북도가 올하반기중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하는 등 오는
98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버스전용차로가 지난해말에 비해 2배이상 대폭
늘어난다.

10일 전국 시.도가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버스전용차로 현황 및 연차별
확대계획에 따르면 전국의 버스전용차로가 95년말 1백개 구간 4백8km에서
올해는 1백54개 구간 6백7km, 97년에는 1백89개 구간 7백45km로 늘어나며
98년까지는 2백18개 구간 9백16.4km로 확대된다.

서울의 경우 버스전용차로 실시지역을 지난해말 40개 구간 1백70km에서
오는 98년까지 84개 구간 3백41.5km로 늘릴 계획이며 부산시는 지난해 16개
구간 54.6km에서 98년말까지 23개 구간 1백16.2km로 확대키로 했다.

대구시도 같은 기간중 버스전용차선을 19개 구간 67.6km에서 41개 구간
1백90km로 늘리기로 했고 인천시는 4개 구간 28.3km에서 10개 구간 44.4km
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시는 2개 구간 8.2km에서 98년에는 9개 구간 35.1km로, 광주시는 7개
구간 21.9km에서 14개 구간 51.9km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는 12개 구간 57.4km의 버스전용차로를 98년까지 18개 구간
77.8km로 늘리기로 했으며 전남과 전북은 올해안에, 충북과 경남은 내년부터
버스전용차로제를 도입키로 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