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플랜트업체인 보양엔지니어링(대표 변문환)이 톱밥같은 수분조정재
없이 축분을 발효시킬수 있는 수직밀폐형 초고속축분발효기를 국산화했다.

보양엔지니어링은 3년동안 5억원을 들여 이제품을 개발,최근 본격양산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 발효기는 미생물이 잘 번식할 수 있는 온도 산소 수분조건등을 유지하
도록 내부를 특수 제작,수분조정재없이도 미생물에 의해 자연발효된다고 회
사측은 설명했다.

이발효기는 수직형이고 별도의 발효조가 필요치않아 10평정도의 면적만
있으면 옥외에서도 설치가능하다.

기존 개방형발효기는 최소 3백평이상의 설치공간이 소요된다.

이회사는 발효조 전체용량기준으로 52t,34t,25t등 세 종류를 선보이고 있
다.

축분처리용량은 발효조 전체용량 52t제품의 경우 축분 7.6t을 투입하면
5~6일후 2.4t의 유기질비료를 생산해낸다.

이발효기는 특히 일괄배기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악취가 나지 않는다.

또 무인자동연속시스템을 부착,누구나 편리하게 가동시킬 수 있으며 하루
1번만 기계를 점검하면 된다.

이회사는 성능과 가격면에서 외국산보다 우수하다고 보고 수출도 적극 추
진하고 있다.

현재 일본업체들과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며 올해 일본에 50여대가량을 선
적할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매출7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2백50억원이 넘어설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 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