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비롯, 국무위원들이 한사람씩 나와 여야의원들에게 인사.
국무위원들은 이날 하나같이 "부족한 제가 막중한 임무를..."이라는
상투적인 인사말로 시작해서 "열과 성의를 다해 일하겠다"고 다짐하며
입법부의 협조를 당부.
하지만 오인환공보처장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짤막한 한마디만
한뒤 국무위원석으로 되돌아가자 방송법개정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보처와
감정이 상한 야당의원들이 "어느쪽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 "제대로
하라"고 고함을 치는등 한때 소란.
야당의원들은 국무위원들이 인사가 모두 끝난뒤에도 오장관을 겨냥,
"인사가 다 끝나지 않았다" "얼나마 최선을 다했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고함.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