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부과시욕이 커 개인재산공개를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시아지역에서 한국기업인들의 PC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홍콩에서 발행되는 주간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세달간 아시아 10개국의 기업인독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이프스타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설문조사에서 싱가포르와 필리핀 타이완 일본 등의 기업인들은 재산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린다는 응답이 80%내외를 왔다갔다하는
반면, 한국기업인들은 54%가 오히려 재력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응답했다.

PC보급과 관련 한국지역 응답자들의 97.4%가 PC를 이용하고 있다고
대답, 조사대상 10개국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오스트레일리아(88%)
타이완(85%) 말레이지아(75%)가 뒤를 이었다.

성별 PC사용현황을 살펴 본 결과 아시아남성의 경우 PC사용률이
82%에 달한데 비해 여성은 46%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PC사용비율이 각각 88%와 26%로
PC활용의 남녀격차가 가장 심한 지역으로 드러났다.

반면 호주에서는 남녀간 PC사용률 차이가 26%포인트에 그쳤다.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