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들어 원료인 기초유분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반면 합성수지
수출가가 상승세로 반전,유화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계속 하락해온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VC등 주요 합성수지 제품의 수출가가 일제히 상승
세로 돌아섰다.

반면 에틸렌이 지난달보다 10% 떨어지는등 연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업계에 원가부담을 주었던 기초유분은 기초유분은 각국의 정기보수 만료에
따른 공급량증가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주요 합성수지들은 중국의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LDPE가 t당 8백35달러로 6월보다 45달러가 올랐고 HDPE도 7백
75달러에서 8백달러로 올라섰다.

유럽 및 미주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선물용 장난감 소재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ABS와 PS도 각각 지난달보다 30달러 35달러 오른 t당 1천1백
달러와 7백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특수가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본격적인 상승세 여부
는 월말께나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녕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