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구옥희(40)가 3년간의 침묵을 깨면서 일본에서만 10승째를 올렸다.

구옥희는 7일 일본 고사이도삿포로CC (파72)에서 열린 96 일 LPGA투어
도요 스이산 여자골프대회 (총상금 5,000만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10타 (64.73.73)로 장타자 후쿠시마 아키코
등 4명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4시즌부터 일본투어에서 활약한 구는 이번 우승이 93년10월
이쓰키클래식이후 근 3년만의 승리이며 일본에서만 통산 10승 (국내외
32승)째이다.

우승상금은 900만엔

(약 6,500만원).

한국선수들은 이로써 일본에서만 올들어 4승 (이영미 원재숙 신소라)을
거두며 "여자골프 강국"의 위세를 떨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