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원 전남등 3개 지역의 소비자물가가 올 물가상승억제 목표치인
4.5%를 넘어섰다.

또 부산 인천 경기 경북등은 목표치에 0.1%포인트차로 바짝 근접한 것으
로 나타났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6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8%로 나타
난 가운데 전국 15개 시도중 서울 대구 대전 충북등 4개지역만이 아직 3%대
를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지역은 4%대를 넘어섰다.

지역별상승률은 제주가 5.7%를 비롯해 <>강원 4.8%<>전남 4.7%<>부산 인
천 경기 경북 4.4%<>충남 4.3%<>경남 4.2%<>광주 4.1%<>전북 4.0%<>대구 대
전 3.7%<>충북 3.6%<>서울 3.2%등으로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지난 5월까지 4.3%의 물가상승률을 보였던 제주의 경우에는 한달사
이 무려 1.3%포인트나 물가가 뛰었다.

또 전국32개 주요도시별로는 충남 보령이 5.8%나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제주(5.7%) 강릉(5.1%) 안동(5.0%)등 4개도시가 5%대
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치를 밑돈 곳은 서울 대구 대전 경주 충주등 5개도시에 불과했
다.

충주가 2.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각 지방자치단체의 중점가격안정 대상품목인 37개 개인서비스요금의
상승률은 평균 3.8%로,경기지역이 가장 높은 4.7%의 상승률을 보인 반면 제
주는 0.3%로 가장 낮았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