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종목이 100개가 넘는 화려한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졌다.

지수영향력이 큰 주식은 기관투자가의 경계매물로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와
신용부담이 없는 2부종목이 크게 상승했다.

4일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한도확대가 발표된다는 풍문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되며 주가가 장중한때 850선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마감무렵 은행주와 삼성전자 포항종합제철등에 실망매물과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7포인트 상승한 841.51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40대에 오른것은 지난달 24일(842.48)이후 10일만이다.

거래량은 2,194만주. 상승종목 531개 가운데 1백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이동통신 성미전자등 중고가 통신관련주들도 내주중 외수펀드의
주식매입착수에 따른 일부투신권의 선취매로 강세를 보였다.

악성루머가 나돈 건영은 장중 모그룹으로의 피인수설이 나돌며 150만주
가까이 거래돼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나 하한가로 마감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지원책이 발표됨에따라 현대건설 동아건설등
대형건설주들이 탄탄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상장된 한섬1신 환인제약1신 유니온2신 현대엘리베이터1신 세원정공
엘렉스컴퓨터1신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동남은행 대동은행 세림제지는
연이틀 하한가를 나타내 명암이 엇갈렸다.

쌍용투자증권 정태균과장은 "당분간 2부종목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나 상승종목수는 줄어들것으로 본다"며
"종합주가지수는 매물밀집대인 850선까지 상승할수 있으나 거래량이
늘어나며 매물이 소화돼야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호재 악재 >>

<>OECD 가입협상에 따른 외국인주식투자 한도 확대설
<>정부, 현대재철소 허용 시사
<>외수펀드 내주중 주식매입 착수

<>정부, SOC 지원방안 발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선거 옐친당선확실시
<>건영, M그룹 피인수설
<>연4일째 주가상승에 따른 경제심리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