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동안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으로 인한 주식수요는 약1,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4분기동안의 주식형 외수펀드규모인 8,000만달러(한화
약640억원)보다 약2.4배에 달하는 규모다.

1일 투자신탁업계에 따르면 국민투신은 이날(현지시간) 스위스 쮜리히에서
5,000만달러규모(한화약400억원)의 주식형 외수펀드인 "국민서울터보투자
신탁"의 설정조인식을 가졌다.

국민서울터보투자신탁은 오는 9일까지 외국인으로부터 납입이 완료돼
오는 10일께부터 주식을 사들일 예정이다.

또 인천소재 한일투신도 오는 10일께 4,000만달러규모의 외수펀드
"한일다이아몬드투자신탁"가 설정되는대로 주식매입에 착수하게 된다.

한국투신과 대한투신도 각각 5,000만달러규모의 주식형외수펀드를 오는
8월께 설정할 계획이어서 외수펀드에 의한 주식매입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들 주식형외수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80%수준으로 3.4분기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이 외수펀드를 통해 사들일 주식물량은 약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중순께부터 신용융자물량이 상환되고 나면 이달말 또는
내달중 증시수급여건이 다소 개선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신의 허과현이사는 "빠르면 이달말께부터 각투신사가 외수펀드설정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주식수요가 1,5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시장의 수급개선에는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소재 제일투신과 대전소재 중앙투신은 3.4분기동안 각각 2,000만
달러규모의 채권형외수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