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공산당은 1일 나흘간 일정의 제8차 전당대회 폐막하고 도 무오이
서기장을 중심으로한 신지도체제를 정식 발족시켰다.

이번 지도체제 개편은 도 무오이서기장(79)과 레 둑 안대통령(75), 보
반키에트총리(73)등을 유임시키고 정치국내에 실질적으로 당을 지도할
6명의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당 정치국과중앙위를 이끌어온 도 무오이서기장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위원장자리도 겸임, 지도력을 강화했다.

한편 베트남 공산당은 이번 대회에서국가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97년말까지 2백개 국영기업을 주식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산당의 홍 하대변인은 "국영기업들의 주식발행이 민영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국영기업의 주식중일부를 근로자와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고 대부분은 국가가 주도하는 주식인수기관에 팔아
여전히 국영기업으로 남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