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23.LA 다저스)가 보크로 1실점 (비자책점)하고
물러났다.

전날 1과 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던 박찬호는 28일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1-12로 크게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 보크로 1실점했다.

박찬호는 선두타자 발트 베이스와 엘리스 벅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뒤 4번타자 단테 비세트를 삼진으로,
안드레 갈라라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비니 카스티야를 내야실책으로 진루시켜 만루 위기를 맞았고 보크로
1점을 내줬다.

후속타자 오웬스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켜 7회를 마친 박찬호는 이후
스코트 라딘스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고 다저스는 1-13으로 대패했다.

올시즌 5승2패를 거두고 있는 박찬호는 이로써 64이닝 17자책점을
마크, 방어율 2.39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