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개별종목의 하락폭 심화로 주가가 연속 5일째 떨어지면서 전일
기록했던 연중최저치 이하로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오름세를 보이는등 폭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그룹이 국내 최대주주가 된 한미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은행주가 외국인 한도 확대시 1차 매수대상설(장외 프리미엄 높음) 등에
힘입어 전체 업종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들어 주식을 내다파는데 치중, 주가하락의 주범이었던 증권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지수 800선 붕괴시 그간 펼친 구조조정 노력이 무산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우량대형주에 매수주문을 낸데 힘입어 대형주지수가 지난
19일후 7일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인 낙폭이 적었거나 실적악화설이 나도는
제약 전자통신등 중소형주의 상당수가 신용만기에 따른 급매물 출회로
무더기 하한가사태를 기록하는등 양극화현상이 극심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58포인트 떨어진 820.05로 마감됐다.

거래량도 소폭 증가, 거래량 바닥국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132주였다.

거래대금은 3,819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830선 붕괴에 따른 투매양상이 재연되면서 장중
한때 전일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812.53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형주에 기관의 지수방어용 매수세가 몰린데다 증권당국의
시장안정대책 임박설등이 퍼지면서 낙폭이 줄어들어 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장중 등락폭이 컸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는 바닥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7일만에 9월물과
12월물이 각각 전일보다 2포인트 10.5포인트씩 상승했다.

<< 호재 악재 >>

<>국제수지적자 사상최대치
<>정보통신부, 올해중 시내전화사업자 추가허가 발표
<>외국인투자한도 조기확대 신용융자 만기연장등 증시부양설

<>선물시장 초강세 반전
<>종합상사 상반기 수출목표 미달
<>기관투자가 적극매수가담
<>중형주업종지수 데드크로스발생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