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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예술적 승화 모색..극단단홍 '천사의...'등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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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는 금기영역으로 여겨지던 동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무용과
    연극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화제의 공연은 극단단홍 (대표 채필병)이 창단 공연작으로 준비한
    "천사의 바이러스" (7월5~2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와 젊은 현대무용가
    박해준씨가 기획.안무한 "금지된 사랑II" (7월1~2일 포스트극장).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대학가를 비롯한 사회일각에서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갖는 것이 현실.

    따라서 이번 작품들이 자칫 선정성에 치우칠수 있는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예술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니 커니쉬 원작 "천사의 바이러스 (Angels in America)"는 에이즈에
    걸린 동성연애자들의 절망과 사랑을 그린 연극.

    93년 퓰리처상과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가 선정한 92년 최우수연극상
    등을 수상한 이 작품을 "사회문제극만 공연하는 극단"을 표방하고 나선
    극단 단홍이 공연한다.

    뉴욕에 사는 5명의 남자는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변인물들과 격렬한 반응을 주고 받는다.

    처음에는 에이즈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부정하고 서로 속이며
    이해하기를 거부하다가 결국 연대감속에서 도우며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줄거리.

    극중의 모든 남자배우가 동성연애자이자 에이즈환자로 그려진다.

    동성연애의 결과로 빚어진 질병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현대도시사회의 문제와 그 의미를 풍자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쿠우스" 초연때 좋은 앙상블을 이뤘던 이승호, 차유경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뺑끼통"에서 호모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채필병과 김기준
    박승호 박경호 등 출연.

    연출자 유승희씨는 "원작에 들어있던 정치색을 줄이고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췄다"며 "동성연애자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리겠다"고
    말했다.

    문의 741-3391.

    현대무용가 박해준씨가 데뷔 10년 기념작으로 선보이는 창작무용
    "금지된 사랑II"는 프랑스의 시인 베를레느와 랭보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토탈 이클립스"를 안무한 것.

    뛰어난 시인 베를레느와 랭보가 동성애를 인정치 않는 사회분위기에서
    고뇌하다 결국 비극적으로 헤어지게 되는 내용을 정중동의 춤동작에
    담는다.

    박씨는 "우리사회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다"며 "극적요소를 도입, 줄거리 전달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6년 "결혼식과 장례식" (안무 박명숙)으로 데뷔한 박씨는
    "금지된 사랑I" "기지촌" 등 사회성 짙은 내용과 뛰어난 안무력으로
    주목받아온 기대주.

    부인 육미영씨와 송미경 이현수 박원갑 류형준 김수영 예효승씨 등이
    출연한다.

    문의 3672-8631.

    < 정한영.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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