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합금 전문업체인 영일특수금속(대표 오충섭)이 과부하에 의한
전력계 파손을 방지하는 전력차단기용 저항재료(니켈동합금)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합금소재를 2년여의
연구기간끝에 개발, 지난 1월부터 월 15t씩 생산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영일은 이를위해 지난 93년 5월 한국기계연구원 김창주박사팀과
연구개발팀을 구성, 합금 성분원소비를 결정하는 합금설계등 관련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 6월 시제품을 생산했다.

3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이 합금은 일정비율로 혼합한 구리, 니켈,
망간을 1천1백도의 고열에서 용융시킨 신소재로 전기저항에 의한 과열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니켈보다 가격이 싼 망간을 첨가재료로 일정비율 사용했기 때문에
원료값을 10%정도 절감시켰고 사용가능온도도 수입제품보다 1백도 높은
4백50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영일은 오는 9월말 완공되는 제2공장에 고주파 유도로등 각종 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월 1백t의 니켈동합금을 생산, 효성중공업 현대중공업 LG산전
등 전력기계 생산업체에 t당 2천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83년 창업한 영일특수금속은 고탄성 압축 인장용 베릴륨동 등 각종
합금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억원 증가한
2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