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의 신용카드사용액이 급증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2월까지 신용카드해외사용실적은
2억6천만달러로 작년동기(1억6천1백만달러)보다 61.5% 증가했다.

올들어 2월까지 해외여행자수는 48만8천명으로 작년동기(30만7천명)보다
59.0% 증가, 신용카드사용액증가율이 해외여행자수증가율을 앞질렀다.

이에따라 해외여행자 1인당 신용카드사용액은 5백33달러로 전년동기의
5백24달러보다 10달러가량 늘어났다.

해외여행자의 신용카드사용액은 지난93년만해도 5억9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94년 7억6천만달러 <>95년 12억1천6백만달러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해외여행자수도 <>93년 95만명 <>94년 1백47만6천명 <>95년 2백14만8천명등
으로 늘고 있어 무역외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소득증가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지난해2월부터 해외여행
기본경비가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확대된데 따라 이처럼 신용카드해외
사용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