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웨스트가 자랑하는 것중 하나가 파일럿훈련원인 NATCO이다.

이 NATCO는 지난 87년 리퍼블릭항공사와 합병하면서 신설된 노스웨스트의
자회사로 세계최대규모의 항공사 파일럿 트레이닝 센터이다.

미네소타주 이건시에 위치한 이 트레이닝 센터에는 최첨단 B747, DC-10,
B727, A320, B757, DC-9 시뮬레이터를 갖춘 27개의 시뮬레이터실이 있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기술적으로 가장 앞선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는
B747-400과 A320을 위한 2개의 컴퓨터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훈련원에는 노스웨스트파일럿들뿐 아니라 전세계 116개 고객업체들의
초급파일럿들이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노스웨스트와 제휴를 맺고 있는 국내 대한항공소속 파일럿과 심지어
미공군과 러시아항공사 조종사들까지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훈련수요가 많다보니 훈련원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어도 이들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다.

10~12일간의 지상 학교연수와 약 40시간의 시뮬레이터 훈련을 이수한
파일럿들은 미항공국의 공인자격이 주어진다.

NATCO 파일럿훈련 총책임자 빌 애트킨즈(76)씨는 "이 시뮬레이터는 모든
것이 실제상황과 똑같이 움직이며 이착륙 계기비행 야간비행등 모든 연습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경력 55년6개월, 비행시간 3만3,197시간에 태평양만 무려 546회를
횡단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