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홍수라고 말한다.

인터넷같은 말들은 사람 겁부터 준다.

당연한 일이다.

인터넷은 실행해 본 사람도 알고보면 거의 없다.

또 말처럼 그렇게 간단치도 않다.

그래서 정보의 홍수는 관념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현실에서는 오히려 정보의 가뭄이다.

어느 귀신이 잡아가는지도 모른채 당하는 것은 투자자다.

문제는 정보마인드.

컴퓨터를 안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로 오락이나 하고 앉았다면 만사 헛일이다.

오히려 나날의 경제기사를 정확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신문에 나지 않은 뉴스란 없다.

문제는 그것을 해석하는 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