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영국에 대한 쇠고기 금수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현지의 한 외교관이 밝혔다.
이 외교관은 "정상회담은 끝났으며 해결책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영국이 광우병에 감염된 가축들을 과학적 입증을 거쳐 도살
하는 대가로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금수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한 대변인은 이 협정이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에 대한 EU의
보상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피에로 파시노 외무차관도 "EU집행위가 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을
발표하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영국도 EU에 대한 비협조정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빔 코크
네덜란드총리가 밝혔다.
EU는 지난 3월 27일 영국이 광우병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인정함에 따라 영국산
쇠고기에 대해 금수조치를 취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