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초단이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수 있을까.

한국여류프로바둑의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윤영선 초단의 아성에
제2회 세계여류바둑대회 준우승자인 이영신 초단과 중국 출신
황염 이단의 거센 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3기 여류국수전
(한국경제신문사 주최, 한국PC통신 협찬)이 2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시작됐다.

한국기원소속 여류기사 1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까지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윤효정 초단을 비롯해 이영신 초단 (2기대회 준우승),
황염 이단, 권효진 초단 등이 가세, 한국여류바둑계의 정상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번대회는 지난대회까지 있었던 패자부활전을 없애고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 14명 전원 (지난대회 우승, 준우승자 8강 진출)이 준결승전
까지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그러나 결승전은 최종 결선에 오른 2명의 기사가 3번기를 치러 한국여류
최강을 가린다.

한편 21일 벌어진 예선 1차전 첫대국에서 이지현 초단이 김효정 초단을
맞아 흑129수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선착했다.

오는 8월말까지 진행되는 이번대회의 우승자는 제3회 보해컵 세계여자
바둑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갖게된다.

우승상금은 7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00만원.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