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레미컨의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지속적으로 처분하고 있어 물량부담이
우려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성레미컨의 1대주주인 김영준회장 일가는
지난 18일 보유주식 18만5,280주(지분율 5.39%)를 39억여원에 매도했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한데 이어 19일에도 15만4,720주(4.49%)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회장일가의 지분은 34.32%에서 24.44%로 크게 줄었다.

진성레미컨측은 김회장이 지난 94년8월 부친인 김상수전회장의 작고로
재산을 물려받아 상속세 분납을 목적으로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성신양회가 진성레미컨 지분을 33.4% 소유하고
있어 일부 주식의 처분으로 경영권에 변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진성레미컨 대주주가 상속세납부등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30여만주정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