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로 인터내셔널 아시아(AIA)는 중국과
합작으로 1백석 규모의 항공기를 생산하는데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AIA 북경사무소의 한 관계자가 19일 말했다.

이같은 AIA의 입장은 중형항공기 공동개발협력 관계가 무산됐다는 한.중
양측의 18일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항공기 합작생산을 위한 AIA의 계획은 현재도 추진중이며
중국측과의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에어로스페이스, 프랑스의 아에로스파시알, 이탈리아의 알레니아사
등 3개 회사로 구성된 AIA는 미국의 보잉사가 탈락한 이후 싱가포르의
STPL사와 함께 중국과의 중형항공기 합작사업 파트너로 유력시되고 있다.

중국항공공업총공사(AVIC)의 고위관리는 이와관련, "한국과의 합작이 결렬
됐음에도 불구, 중형항공기 사업은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9월까지는
최종 합작선과 지분비율등이 발표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