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채소류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내년까지 3천억원을 조성,
채소류계약재배 등 채소유통활성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19일 농협과 공동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채소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올해 1천6백25억원(정부 1천3백억원 농협 3백25억원)
97년 1천3백75억원 등 내년까지 3천억원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산지 단위농협이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 수급 및 출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채소류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특히 수급이 불안한 무 배추 마늘 양파 대파 등을 중심으로 총생산량의
10%수준인 29만9천t을 계약재배하되 파종기에 계약을 체결하고 무 배추는
계약중도금으로 80%, 마늘 양파는 30%까지 지급하고 나머지는 판매후
정산키로 했다.

계약농가는 생산에 전념하고 출하판매는 사업조합이 전담하며 판매후
손익발생분은 공동배분, 추가이익을 보장키로 했다.

플라스틱상자 20만개를 공급, 배추를 포장출하하는 등 산지에서부터
선별 규격포장 출하하여 상품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농가가 적정면적을 재배토록 자율유토하기위해 농업관측전산화사업을
실시하고 과잉생산때는 밭떼기수매 또는 폐기하고 면적격감과 재해에 대비,
예비묘를 확보, 공급키로 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