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오후 7시부터 직원과 직원가족들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근 개봉된 영화 "축제"를 서울 강남의 씨티극장에서 단체관람해
관심.

이청준씨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축제"는 부모에 대한 효의 본질을 주제로
하고 있고 임권택감독과 안성기.오정해씨 등 과거 "서편제" 제작의 주역들이
모여 만든 작품.

공정위는 당초 이 영화가 개봉되기 바로 전날인 지난 5일 시사회 형태로
단체관람할 예정이었으나 부위원장 사의표명 건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
단체관람을 이날로 연기.

공정거래위원회측은 연일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머리 식힐 기회를
제공하고 더욱이 이 영화가 우리의 전통적인 장례의식을 배경으로 효의
본질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단체관람을 추진
했다고 설명.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