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가 폐가전 재활용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18일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LG 삼성 대우등 가전 3사는 오는
2000년까지 수도권 지역에 폐가전 처리(재활용)센터 5개소를 건설하는
등 폐가전 처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

이를위해 가전 3사 부사장단은 오는 20일 서울팔레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폐가전처리 사업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가전 3사는 폐가전 처리 공동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달중
"폐가전 처리 사업단(가칭)"을 구성, 세부 추진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사업 계획에 따르면 폐가전 처리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5백80억원으로 이 중 가전업계가 3백10억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머지 2백70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있다.

가전3사는 <>냉장고 단열재 재처리사업을 비롯 <>염화불화탄소(CFC)회수
재활용사업 <>폐가전 종합 재처리센터(리사이클링센터)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전업계는 일단 수도권지역에 단열재 재처리장을 이르면 올해중
착공하고 오는 98년에는 리사이클링센터를 짓기로 했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기존 재활용업체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동사업안을 마련중"이라며 "CFC를 재처리하는 제 2공장은 기존
재활용업체를 중심으로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