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이사/생산법인장>

-서브공정 단순화를 통해 얻은 성과는.

"복잡한 작업에 익숙치 않은 현지 근로자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본사에서 오랜동안 시뮬레이션을 거쳐 설계된 공정이어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실제로 생산성 향상효과만도 40%정도라고 평가한다.

여기에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 각종 생산성 향상운동을 도입한
결과 공장 동초기부터 본사의 생산성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현지인들을 관리하는데 가장 어려운점은.

"역시 문화의 차이다.

단지 관리한다는 마인드만으론 현지인들을 적절히 통제하기 힘들다.

가족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서부터 현지인 중간관리자를 통해
지시사항을 하달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현지근로자들의 이직률이 꽤 높다던데.

"이직률이란 근로자들의 자기 만족도와 직결되는 것이다.

케레타로 공장은 현지인들이 가장 들어오고 싶어하는 작업장중의
하나다.

이는 단지 임금을 많이 준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지인의 정서에 맞는 관리방식을 통해서만이 달성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