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영업에서 동양 현대 서울등 5위권밖의 증권사들이 약진,
기존의 현물주식시장 점유순위와는 판이한 시장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물의 청산일인 지난 13일까지 동양증권은
4,535계약의 약정실적을 올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현대증권이 3,454계약, 서울증권이 1,438계약의 약정실적을 올려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또 선경(1,357계약) 삼성(581) 교보(478)등 중소형증권사들도 약정실적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약정순위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증권사 가운데 대우
증권만이 769계약의 약정을 올려 체면을 유지할뿐 동서(219계약) 동원(361)
쌍용(219)등은 선물영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물시장의 업계순위가 현물시장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중형
증권사들이 현물시장의 약세에서 벗어나 선물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자기자본으로 거래하는 상품약정순위는 현대 대우 동서 서울 쌍용등
순서로 대체로 현물시장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