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회사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서울사중에서는 한국종금, 지방사중에선
경수종금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4일 종합금융협회가 발표한 95년 종금사경영평가결과에 따르면 서울
6개사중 한국종금은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부문에서 모두 수위를 차지해
지난해 2위에서 정상으로 올라섰다.

또 지난해 서울사중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던 아세아종금은 수익성 건전성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3위로 약진했다.

한편 전년도 1위였던 한불종금은 4위로 떨어졌다.

9개 지방사중에는 경수종금이 지난해 6위에서 1위로 급부상했고 부실채권이
많은 금호종금 한솔종금은 전년도 2위와 3위에서 7위와 8위로 각각 순위가
낮아졌다.

한편 우성그룹부도등으로 종금사의 부실채권이 2천6백41억원으로 94년보다
배이상 늘어나고 충당금도 쌓지 않는 주식평가손이 1천3백억원에 육박하는
등 건전성이 위협받고 있으나 종금사 경영평가기준이 수익성만을 너무
중시하고 있어 건전성등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개선해야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종금사경영평가기준에는 수익성은 37.5%나 가중치를 두고 있으나 안정성과
건전성은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은행의 경영평가기준은 수익성은 20%만 반영하고 건전성은 이보다
높은 30%의 가중치를 주고 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