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통화수위를 낮추기 위해 은행들에 대출자제를 요청함에 따라
시중단기실세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금융시장에서는 전일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등 중기물의
금리가 연 12%대에 재진입한데 이어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일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연 12.0%로 진입해 중단기금리가 모두 연 12%대를 돌파
했다.

기업어음할인금리도 연 12.4%로 전일대비 0.3%포인트 뛰어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연 12.1%를 유지했고 회사채수익률도
연 11.5%에서 횡보했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한은이 공식적으로 통화환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은행에는 창구지도를 통해 자금을 사실상 거두어들이고 있어
통화환수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박철자금부장은 "지급준비금을 제대로 쌓지 못하면서
까지 소비성 가계대출과 유가증권대출을 늘리지 말도록 당부했을뿐 은행
대출을 억제하도록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