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강성구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파업을 주도했던 전노조
간부들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지자 노조원들이 집단 반발, 제2차 파동이
예상된다.

문화방송은 13일 오후 지난 3월 파업을 주도했던 당시 노조위원장
최문순 1차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해고조치하고 박정근 전사무국장 등
나머지 5명의 비대위간부들에 대해 1~6개월씩의 정직 처분을 내렸다.

문화방송 노조 (위원장 정찬형)는 이같은 징계조치에 대해 즉각
반발, 14일 각 부문별로 비상총회를 소집해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