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적 노사관계 정착' 사례발표회] 발표 <1> .. 이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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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이 공동주최한 부산지역 노사협력
사례발표회가 13일 부산 국제신문 문화센터에서 지역 노사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발전방향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발표회는 이해수 농심가 노조위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서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노사협력을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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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가는 전문유통기업으로 전국 각지에서 직영슈퍼마켓과 가맹점,
연쇄점을 운영하고있다.
우리회사는 지난 80년대말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열악한 근무
환경과 권위주의적 경영방식 등으로 인해 노사관계가 어려웠다.
경영진들이 노조를 인정하려들지 않아 갈등이 증폭되었으며 임금협상때는
극한 대립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진솔한 의견제시와 민주적 접근방식이 주효하면서
노사간대립과 불신의 악순환을 끊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사용자측도 권위주의적 풍토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모든 경영정보를
노조에 통보하는 등 투명한 경영을 선보였다.
이에따라 농심가의 노사관계는 상하.수직적 관계에서 수평.동반자적
관계로전환되었고 매출과 경상이익등 경영지표들이 크게 개선되기 시작
했다.
회사측은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줄여 근로의욕을 높이고 과학적인
판단기준에 따라 단위사업장의 개점과 출점을 시행하는 등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노동조합도 노조전임자를 3명에서 2명으로 자발적으로 줄이는 한편
매출증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영업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난해 8월에는 농심가 고유의 "메가마켓"을 개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있으며 올해 임금협상은 통상임금기준 16%인상이라는
큰폭의 결실을 거두었다.
지난해는 또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 노사간 단결된 모습을 대내외에
관시하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농심가 노사관계의 변화는 우선 최고경영자의 솔선수범이야말로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에 필수불가격한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해주고있다.
또 조합원에 대한 인식을 비용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을 바꾸는,
인간존중의 경영이 노사화합의 근간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노동교육원이 공동주최한 부산지역 노사협력
사례발표회가 13일 부산 국제신문 문화센터에서 지역 노사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발전방향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발표회는 이해수 농심가 노조위원장이 주제발표에 나서 "인간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노사협력을 달성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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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가는 전문유통기업으로 전국 각지에서 직영슈퍼마켓과 가맹점,
연쇄점을 운영하고있다.
우리회사는 지난 80년대말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열악한 근무
환경과 권위주의적 경영방식 등으로 인해 노사관계가 어려웠다.
경영진들이 노조를 인정하려들지 않아 갈등이 증폭되었으며 임금협상때는
극한 대립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조합의 진솔한 의견제시와 민주적 접근방식이 주효하면서
노사간대립과 불신의 악순환을 끊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사용자측도 권위주의적 풍토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 모든 경영정보를
노조에 통보하는 등 투명한 경영을 선보였다.
이에따라 농심가의 노사관계는 상하.수직적 관계에서 수평.동반자적
관계로전환되었고 매출과 경상이익등 경영지표들이 크게 개선되기 시작
했다.
회사측은 하루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줄여 근로의욕을 높이고 과학적인
판단기준에 따라 단위사업장의 개점과 출점을 시행하는 등 근로환경을
개선했다.
노동조합도 노조전임자를 3명에서 2명으로 자발적으로 줄이는 한편
매출증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영업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지난해 8월에는 농심가 고유의 "메가마켓"을 개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있으며 올해 임금협상은 통상임금기준 16%인상이라는
큰폭의 결실을 거두었다.
지난해는 또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 노사간 단결된 모습을 대내외에
관시하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농심가 노사관계의 변화는 우선 최고경영자의 솔선수범이야말로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에 필수불가격한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해주고있다.
또 조합원에 대한 인식을 비용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을 바꾸는,
인간존중의 경영이 노사화합의 근간이라는 점을 시사해주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